|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팀도 넘어선 우정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세르지 오리에가 경기 중 우정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인사할 때 손흥민과 오리에는 서로 끌어안으며 우정을 나눴다. 경기 중에는 서로 맞부딪히며 경쟁했다. 그러다가도 잠깐의 시간이 생기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우정의 정점은 '두더지 게임'이었다. 전반 중반 토트넘에서 부상이 생겼다. 오리에가 몰고가다가 볼을 걷어냈다. 이 볼을 손흥민이 잡았다. 터치라인 앞에서 볼을 잡은 채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오리에가 옆으로 왔다. 뭔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손흥민은 오리에 머리에 들고 있던 볼을 던져 맞혔다. 흡사 두더지 게임에서 머리를 때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오리에도 이 장난을 받아주었다. 팀은 다르지만 손흥민과 오리에의 장난기와 케미는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