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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10호골X케인 멀티골, 토트넘 4위 수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3-12 03:07


손흥민 시즌 10호골X케인 멀티골, 토트넘 4위 수성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4위 굳히기에 한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15승(3무9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5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시즌 후반 4위 수성에 강력한 힘을 실어준 승점이었다.


손흥민 시즌 10호골X케인 멀티골, 토트넘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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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지난 2월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약 3주만에 리그 6호골이자 이번 시즌 통산 10호골을 달성하며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환한 얼굴로 펼쳤다. 더불어 리그 통산 99호골을 기록하며 리그 100호골에 1골만 남겨두게 됐다. 1골을 더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EPL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게 된다.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토트넘은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리더십에 강력한 위기를 겪었다.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공개적으로 콘테 감독의 팀 운영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며 가뜩이나 담낭 수술 이후 자리를 비우며 흔들린 리더십에 위기를 겪었다. 콘테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발언을 감싸는 동시에 히샤를리송의 분발을 촉구하는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것은 분명했다.


손흥민 시즌 10호골X케인 멀티골, 토트넘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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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을 비판한 히샤를리송을 선발 공격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손흥민, 케인과 히샤를리송이 삼각편대를 이뤘다. 2선에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가 출격했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에릭 다이어와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왔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맡았다.

콘테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히샤를리송이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일단 득점 취소. 그러나 상대 수비진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빈틈을 케인과 손흥민이 예리하게 뚫었다.


손흥민 시즌 10호골X케인 멀티골, 토트넘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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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케인의 몫이었다. 케인은 전반 19분 스킵이 길게 올린 공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히르샬리송이 전반 35분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케인이 강력한 킥으로 성공하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토트넘은 후반전에 손흥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이번에도 히르샬리송이 개입했다. 후반 17분 히르샬리송이 우측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킬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멀티골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후반 26분 노팅엄 조 워랄이 헤더골로 1골을 만회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미칠 순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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