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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몸은 어른이지만, 행동은 어린애'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 이티하드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유효슈팅 1개만 기록했을 뿐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팀은 0대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알 나스르는 리그 2위로 내려왔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다가 돌연 주장 완장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화를 내는 그를 동료들이 위로하려 했지만, 오히려 호날두는 물병을 걷어차며 더 화를 냈다. 호날두가 이런 모습을 보인 이유는 경기에 대한 불만과 함께 알 이티하드 팬들이 '메시'를 연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신의 라이벌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호날두가 경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폭발시킨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본 팬들은 SNS를 통해 호날두의 철없는 행동을 비난했다. 한 팬은 '정말 유치하다. 메시라면 절대 그런 수치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팬도 '호날두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야유를 보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