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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선제골+안토니 '감차' 환상 결승골 맨유 OT 4골 폭발 UEL 8강 '파란불', 베티스 3골차 대파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07:08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유가 홈에서 베티스(스페인)에 3골차 대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8강에 성큼 다가섰다. 베티스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우위를 선점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서 래시포드, 안토니,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호르스트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기록했다.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래시포드 선제골+안토니 '감차' 환상 결승골 맨유 OT 4골 폭발 UEL…
AFP연합뉴스

래시포드 선제골+안토니 '감차' 환상 결승골 맨유 OT 4골 폭발 UEL…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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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맨체스터엔 눈이 내리며 날씨가 추웠다. 베티스 원정팬 4000여명이 올드트래포드를 찾았다.

맨유는 전반 6분, 래시포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유는 4-2-3-1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베호르스트, 바로 뒷선에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레드-카세미루, 포백에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바란-달롯, 골키퍼는 데헤아를 세웠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뽑은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다.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었다.

베티스는 맨유와 똑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요즈 페레스, 바로 뒷선에 후안미-호아킨-엔리케,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르발류-로드리게스, 포백에 아브네르-펠리페-페첼라-사바리, 골키퍼 브라보가 선발 출전했다. 베테랑 호아킨은 이날 UEFA 주관 100번째 경기였다.


래시포드 선제골+안토니 '감차' 환상 결승골 맨유 OT 4골 폭발 UEL…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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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는 경기 초반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쥔 맨유는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마지막 터치가 정확하지 못해 조금씩 골대를 빗겨나갔다.

베티스는 전반 32분 아요즈 페레스가 동점골을 뽑았다. 후안미의 패스를 받은 페레스가 땅볼로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이 맨유 골대 왼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베티스는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1-1이 되자 두 팀 다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서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들에게 바짝 붙었다. 전반 43분엔 맨유 수문장 데헤아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해 큰 위기를 맞았지만 아요즈 페레스의 슈팅이 맨유 골대를 맞았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맨유에 행운이 따랐다. 데헤아는 전반전에만 큰 실수를 세번이나 범했다.


래시포드 선제골+안토니 '감차' 환상 결승골 맨유 OT 4골 폭발 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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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데헤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윙백 달롯 대신 완비사카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7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트렸다. '왼발의 달인' 윙어 안토니가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베티스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FC바르셀로나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득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맨유는 추가골 이후 6분 만에 세번째골을 더했다. 맨유 선수들의 공격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쇼가 왼쪽 코너에서 올린 왼발 코너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박아 넣어 3-1로 차이를 벌였다.

베티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 밸런스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다급해진 베티스는 교체 카드로 카날레스를 넣었다.

맨유는 공격의 기어를 끌어올렸다. 베티스 진영에서 절묘한 패스 연결로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안토니가 찍어 찬 슈팅이 살짝 골대 위로 넘어갔다.

맨유 텐하흐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래시포드와 쇼를 빼고, 산초와 말라시아를 조커로 투입했다. 맨유는 전방 압박의 공세를 높였다. 베티스는 수비 밸런스가 깨졌고, 잦은 패스 미스로 빌드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베티스는 이글레시아스, 과르다도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완전히 맨유 쪽으로 넘어갔다.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베티스 수문장 브라보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맨유는 후반 27분 베호르스트가 네번째골을 터트렸다. 그는 맨유 이적 이후 홈에서 첫 골을 기록, 기쁨을 폭발시켰다. 더이상 추가골을 없었고, 맨유가 4-1 승리했다.

유럽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은 높은 평점을 받았다. 베호르스트가 평점 8.5점, 브루노가 8.7점, 래시포드 7.8점, 안토니가 7.9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훌륭한 후반전을 보낸 맨유가 이길 자격이 있다. 스페인 원정 2차전(17일)을 앞두고 3골차 리드를 잡았다.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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