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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 축구선수 출신 전문가 카렌 카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카니는 맨유가 수비를 보완하지 않는 한 결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경기에서 0대7 참패를 당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니는 "리버풀전은 라이벌전이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마음 속에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고 뼈에 새겨야 한다"라며 이는 단순한 1패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카니는 "리버풀이 과거 우승전력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를 보면 맨유는 한순간의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는 리버풀, 아스날, 맨시티전 3경기에 16점을 실점했다. 이는 매우 크게 우려되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맨시티에 3대6으로 졌다. 1월에는 아스날에 2대3으로 졌다. 이번에는 리버풀에 7골이나 먹었다.
카니는 "클린시트는 우승을 가져오고 골은 한 경기 승리를 준다. 맨유 팬들은 리그 우승을 원할 것이다. 맨유는 실점이 너무 많다. 이기고 싶다면 완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클린시트는 무실점 경기를 뜻한다. 실점하지 않으면 최소한 패배는 없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비부터 단속하라는 이야기다.
카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지 다들 안다. 맨유의 실점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한 대가는 막대하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리버풀 출신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가 카세미루 의존도가 너무 크다고 짚었다. 카세미루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맨유 포백 라인 앞에서 상대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차단하고 압박하는 역할을 해준다.
캐러거는 "맨유는 카세미루가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차이가 너무 크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