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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 대표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담낭염 수술 후 조기 복귀했다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후 재차 회복 시간을 가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통상 UCL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선수는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도 유력하다.
손흥민의 입가에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 차례 웃음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모두 콘테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였다.
AC밀란 선발 출전을 묻는 '불편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의 두 번째 미소가 터졌다. 그는 "모른다. 아직 팀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건 나보다 감독님께 물어봐야할 것 같다. 그래야 더 나은 대답을 들을 것"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26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선발과 벤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미소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모든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 내일은 120분이 될 수도 있다. 난 언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려보자"고 웃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그러나 내일 경기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 경기라 그렇다"며 "내일 경기를 이기고 반전할 수 있다면 시즌을 바꿀 수 있다. 남은 시즌에 더 큰 자신감과 힘을 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