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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 있어 기뻐" 콘테 돌아오자 살아난 '선수 대표' SON의 '살인 미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3-08 00:42 | 최종수정 2023-03-08 07:47


"옆에 앉아 있어 기뻐" 콘테 돌아오자 살아난 '선수 대표' SON의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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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 있어 기뻐" 콘테 돌아오자 살아난 '선수 대표' SON의 '…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 대표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2022~2023시즌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단두대 매치'다.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8강 진출을 위해선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전후반 90분에서 한 골차로 이길 경우 120분 연장 혈투도 치러야 한다. 2골차 이상 승리해야 16강을 통과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한면 탈락이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담낭염 수술 후 조기 복귀했다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후 재차 회복 시간을 가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통상 UCL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선수는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도 유력하다.

손흥민의 입가에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 차례 웃음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모두 콘테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였다.

그는 콘테 감독의 복귀에 대해 "매우 중요하고, 감독님이 지금 내 옆에 앉아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리고 "그는 팀에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감독님이 없을 때도 잘했지만 또 다른 것이 있다. 어제 우리는 감독님의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이 터치라인에 있는 것이 더 편안하고, 우리에게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AC밀란 선발 출전을 묻는 '불편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의 두 번째 미소가 터졌다. 그는 "모른다. 아직 팀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건 나보다 감독님께 물어봐야할 것 같다. 그래야 더 나은 대답을 들을 것"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26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선발과 벤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미소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모든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 내일은 120분이 될 수도 있다. 난 언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려보자"고 웃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그러나 내일 경기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 경기라 그렇다"며 "내일 경기를 이기고 반전할 수 있다면 시즌을 바꿀 수 있다. 남은 시즌에 더 큰 자신감과 힘을 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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