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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돌아왔다.
콘테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엔필드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의 옆에는 '선수 대표'로 손흥민이 함께했다.
콘테 감독에게는 회복 여부가 최고의 관심사였다. 그는 "책임감 때문에 일찍 복귀하고 싶었다. 그러나 수술을 과소평가했고, 내 몸과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기력을 회복했다"며 "아직 체중을 회복해야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다. 기분이 좋다. 나는 많은 에너지를 갖고 돌아왔고, 선수들에게 그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달 1일 담낭염 제거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10일 만에 서둘러 복귀했다. 하지만 AC밀란과의 1차전 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비운 사이 잘 나가다 최근 2경기에서 추락했다. FA컵에선 2부 리그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5일 울버햄턴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덜미를 잡혀 '빅4'행이 가시밭길이 됐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셰필드전 후 복귀하고 싶었지만 의사들이 말렸다. FA컵은 우리에게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다. 긍정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패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홈팬들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복귀에 대해 "감독님이 지금 내 옆에 앉아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는 팀에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감독님이 없을 때도 잘했지만 있을 때는 또 다르다. 어제 우리는 감독님의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이 터치라인에 있는 것이 더 편안하고, 우리에게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선사한다"며 활짝 웃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