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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 나폴리 회장이 두 달 뒤 펼쳐질지 모르는 '광란의 나폴리'를 상상했다.
2004년부터 19년째 나폴리를 이끄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지만, 침묵 속에 그 상황을 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대0으로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일 라치오전 0대1 패배를 "건강한 패배"라고 표현하며 개의치 않았다.
핵심 공격수인 빅토 오시멘은 "우리는 스쿠데토를 차지할 좋은 기회를 잡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잘해내고 있다. 우리가 우승하더라도 마라도나(의 팀)와 비교할 순 없다. 마라도나는 레전드를 넘은 반신반인이다. 우리는 하나의 그룹으로 지금의 일을 해냈지만, 마라도나는 혼자 힘으로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라면, 나폴리에 온 순간 스포츠를 뛰어넘는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나폴리의 모든 시민이 나폴리 팀을 응원한다. 2020년 입단한 이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우렌티스 회장도 "우리 가문은 69년 전 '나폴리의 금'이란 영화를 제작했다. 우리 할아버지는 토레 아눈시아타(나폴리)로 이주해 그곳에서 할머니와 사랑에 빠졌다. 내가 나폴리 팬이 아닌데 19년째 여기에 머무르겠나? 나는 나폴리팀뿐 아니라 나폴리 도시의 팬"이라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