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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격과 공포였다.
경기 후에도 혼돈은 계속됐다. 아메드스포르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클럽 경비원, 직원,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 아메드스포르는 이 장면을 공식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축구장에서 발생한 이유, 민족 갈등 때문이었다. 아메드스포르는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축구 클럽이다. 아메드는 쿠르드의 언어다. 튀르키예와 쿠르드족의 갈등은 100년이 넘었다. 이같은 갈등 때문에 아메드스포르는 원정마다 공공의 적이 돼야 했다. 이번 사건 역시 이 연장선상이다. 일단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