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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제로' 브루노, 이걸 한 경기에 다 했다고? "주장감 아냐" 비판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8:17 | 최종수정 2023-03-06 18:33


'리더십 제로' 브루노, 이걸 한 경기에 다 했다고? "주장감 아냐" 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솔한 행동을 반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페르난데스가 주장감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서튼은 6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맨유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대7로 참패를 당했다.

서튼은 '페르난데스에게서 주장직을 바탕해야 한다. 해리 맥과이어가 주장이었다면 결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맥과이어는 전직 캡틴이다. 하지만 최근 1~2시즌 사이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주전으로 뛰지도 못하는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에이스로 부상한 페르난데스가 새 주장으로 등극했다.

서튼은 '페르난데스는 심판을 밀었다. 상대 수비수에게 가슴을 맞았는데 코가 터진 것처럼 행동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해 다이빙을 시도했다. 공을 빼앗긴 뒤 추격을 거부했다. 교체 지시가 내려지지 않자 팔을 허공에 흔들었다'라며 페르난데스가 주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유를 조곤조곤 읊었다.

이 모든 행동을 한 경기에 다 저질렀다는 점이 놀랍다.

서튼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특히 주장으로서 최악의 경기였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전혀 없었다.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나 어울릴 법한 행동이었다. 심판을 밀친 행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출전 정지로 이어져야 한다. 1998년 파울로 디 카니오는 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페르난데스도 같은 처분을 받아야 한다. 수치스럽고 창피하다는 단어만 떠오른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서튼은 '안필드에서 대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쁜데 주장이라는 선수가 자신을 교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독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다른 사람들이 따라야 할 리더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튼은 텐하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냉정하게 처리했듯이 페르난데스도 기강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충고했다.

서튼은 '텐하흐는 호날두 문제를 해결했다. 나는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차는 것에 반대한다. 페르난데스보다 더 개탄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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