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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센터백 오스마르(35)를 "팀의 리더이자, 젊은 선수들의 멘토"라고 평가한다. 오스마르가 단지 10년 전부터 FC서울 유니폼을 입어서가 아니다. 줄곧 1부 리그 수준을 유지하는 기량, 훌륭한 성품, 프로페셔널리즘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선수들이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해서다.
K리그에서 장수하고 있는 비결은 확실하게 정립된 자신만의 루틴 때문이다. 오스마르는 "특별한 루틴은 아니다. 다만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정해두고 있다. 15년 전부터 해온 루틴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나이에 따라, 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잘 쉬고, 잘 먹고, 내 나이 때 뭘 할 수 있을 지, 할 수 없을 지에 대한 생각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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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의 또 다른 바람은 FC서울의 부활이다. 서울은 최근 3년간 스플릿A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기도 했다. 오스마르는 "현실적으로 좋지 않았던 걸 인정하고,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과 영입생들이 경기에서 고개숙이지 않고 경쟁해야 한다. 상대가 쉽게 승점을 가져가지 않게 해야 한다. 위닝 멘탈리티와 자신감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약속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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