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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8~2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도록 하겠다."
개막전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기회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찾아왔다. 루이스는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천안은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루이스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위기를 탄 루이스는 후반 추가 시간 장윤호의 득점까지 도왔다. 그는 K리그 데뷔 무대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뒤 루이스는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팀 플레이였다. 그게 잘 된 것 같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과도 소통이 잘 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계전지훈련 때 훈련을 강하게 했다. 준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응원 덕에 경기 중에도 힘이 났다. 경기를 더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지난달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 달 남짓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료, 스태프, 감독님께 감사하다. 동료들 없었다면 적응도 어려웠을 것이다. 컨디션 100%는 아니지만 90%정도 된다. 훈련을 조금 더 열심히 하고, 경기도 뛰면서 100%까지 만들겠다"고 했다.
루이스의 든든한 조력자는 고정운 감독이다. 그는 "고정운 감독님께서 경기장 안에서 팀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하신다. 팀 플레이가 없으면 같이 골을 넣을 수 없고, 좋은 경기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말씀을 주신다. 컨디션 조절 잘 하면서 가족을 생각하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루이스의 'K리그 드림'은 이제 막 시작했다. 그는 "동계전지훈련 때는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실전 무대에서는 무조건 실수를 피해야 해서 신경을 썼다. 목표가 확실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목표는 내년에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료, 스태프들과 열심히 해서 그 목표를 같이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18~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