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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난 역사를 만들기위해 달려왔다" 음바페,'PSG 최다 201골'감격소감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3-05 10:42


"난 역사를 만들기위해 달려왔다" 음바페,'PSG 최다 201골'감격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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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를 쓰기 위해 달려왔다."

파리생제르맹 개인 최다골 역사를 다시 쓴 킬리안 음바페가 '대기록 작성'의 벅찬 감격을 전했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낭트전에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PSG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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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7분 티모시 펨벨레의 크로스를 가볍게 컨트롤한 후 골망 구석으로 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축포, 리그 18호골(득점 1위)과 함께 음바페는 PSG에서 247경기 201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에 등극했다. 2017년 1억5920만 파운드(약 250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로 AS모나코에서 PSG 유니폼을 갈아입은 음바페는 PSG 298경기에서 200골을 기록한 '우루과이 스타' 에딘손 카바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리그1에서 137골, 컵대회에서 30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34골을 기록했다. 1998년 12월생으로 만 24세 3개월 만에 대기록을 수립한 음바페의 기록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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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경기 후 카날플뤼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5분, 나는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내가 이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무리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공간이 좀더 생겼을 때 3대3, 2대2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여유가 있다고 말했고, 마지막 순간에 골이 터졌다. 정말 아름다웠다"고 기록 작성의 순간을 돌아봤다. 특히 이날 캡틴 마르키뇨스가 퇴장 당한 후 주장 완장을 음바페에게 물려준 덕분에 파리 태생 음바페가 PSG 주장 완장을 찬 채 대기록을 달성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도 나왔다.

음바페는 "파르크데프랭스(PSG 홈구장), 이곳에서 뛰는 것은 특권이다. 나는 매순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선수로서 발전했고 많이 변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나는 재능은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어린 선수였다. 한 인간으로서도 이곳에서 많은 걸 배웠다. 파리 토박이 선수로서 PSG에서 뛰는 경험은 더욱 특별하다. 만약 어린 시절 내가 주장 완장을 찬 채 PSG에서 기록을 깨는 골을 넣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뛰어왔고, 프랑스의 수도, 나의 조국, 이 도시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과정 속에 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기록의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개인적인 성취는 물론 팀의 성취를 위해 이곳에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난 역사를 만들기위해 달려왔다" 음바페,'PSG 최다 201골'감격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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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위해 넣은 201골 중 가장 아름다운 골을 묻는 질문에 "모든 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골은 경기, 스토리, 상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모두 특별하다"고 설명한 후 그는 구단과 동료, 서포터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팀 동료, 코치, 감독님, 사장님, 경영진,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는 경기력이 우선이라는 축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항상 표현을 잘하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팬들은 제게 늘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음바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질 '독일 1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1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선 0대1로 패했기 때문에 8강행을 위해선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 "202호, 203호, 204호골? 나는 더 많은 골을 원하고 더 넣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그곳에 갈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제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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