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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FA컵 탈락의 충격을 극복한 모양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셰필드 브레드몰레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16강에서 2부리그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디어와 팬들의 비판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미 셰필드전 이전 2경기에서 연속해서 벤치를 지켰다. 팬들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라고 아우성이다. FA컵 탈락 이후에는 토트넘 공식 SNS에도 불이 났다. 손흥민을 2군으로 내려버리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셰필드전 패배가 손흥민만의 잘못은 당연히 아니었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빼고 손흥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스리톱을 구성했다. 창조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칠 선수가 없어 토트넘은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셰필드였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스텔리니는 "케인을 뺀 결정에 대해 후회는 없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모우라로 충분했어야 했다"라며 케인이 없어도 셰필드 쯤은 공략했어야 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토트넘은 5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전, 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 밀란전, 12일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강행군이다.
스텔리니가 손흥민에 대해 '돌아올 준비가 됐다'라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울버햄튼전이나 AC 밀란전에는 선발 출장 기회를 다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