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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리버풀은 24경기 11승 6무 7패 승점 39점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토트넘 핫스퍼)와 승점 6점 차이다.
리버풀이 한때 8~9위에서 정신을 못 차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추격했다.
미러는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엄밀히 따지면 더비도 아니다. 하지만 클롭에게는 축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가장 큰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클롭은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롭은 "인생에는 축구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도 물론 있다. 그래도 우리 모두는 때때로 현실에서 벗어나 축구 경기에 빠져들곤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90분 동안 축구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클롭은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다. 당연히 나도 지켜본다. 패배 후 여러분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일이 없도록 이기고 싶다. 그 외에도 이기고 싶은 이유는 500만가지나 더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맨유는 24경기 15승 4무 5패 승점 49점으로 3위다. 지난주 거행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는 뉴캐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임 에릭 텐하흐 부임 후 리빌딩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맨유가 리버풀을 2대1로 제압했다.
무엇보다 만년 유망주로 전락할 것처럼 보였던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는 '동업자'로서 클롭도 기뻐했다. 클롭은 "7년 동안 리버풀 감독으로 있는 사람에게 맨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쉬포드의 성장은 정말 기쁘다"라며 박수를 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