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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 전남 징크스를 극복한 경남FC가 리그 2연승을 향한 원정길에 오른다.
무엇보다 수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부천을 상대로 세트피스에서만 6실점 등 총 11실점했던 경남은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남의 공격은 이미 K리그2에서 검증됐다. 선수단의 면모가 바뀌었지만 큰 틀의 공격축구는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지난 부천과 경기에서 16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6개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많은 슈팅과 골문으로 향한 순도 높은 슈팅이 많다는 점에서 수비진의 안정이 주는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과 경기는 발디비아 봉쇄가 관건으로 예상된다. 앞선 전남과 안양의 경기에서 발디비아는 폭넓은 활동량과 함께 탈압박, 드리블, 패스 등을 선보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발디비아의 발 끝을 어떻게 막아내냐가 중요하다.
경남은 이민기와 우주성 등 측면 풀백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발디비아와 함께 전남의 측면 공격수를 막아내는 동시에 양질의 크로스로 팀 득점의 기폭을 만들어야 한다.
설 감독 부임 후 최고의 출발을 보인 경남이 두 경기 연속 승전고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