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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6주 동안 2군으로 내려주세요" 토트넘 공식 SNS서 논란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13:22 | 최종수정 2023-03-03 03:20


"손흥민을 6주 동안 2군으로 내려주세요" 토트넘 공식 SNS서 논란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비판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레드몰레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서 2부리그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 계정은 뜨겁게 타올랐다.

탈락을 알리는 게시물에 5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을 6주 동안 리저브팀(2군)으로 내리길 간절히 바란다'라는 댓글이 좋아요 36개를 얻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때때로 득점포를 가동하기는 했지만 기복이 컸다. FA컵 이전 2경기에서는 연속해서 벤치를 지켰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위 댓글에 다른 팬이 '아니다, 손흥민은 항상 최선을 다한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반박 의견에 대해 더욱 거센 반대 목소리가 일어났다.

'손흥민은 끔찍하다. 나는 손흥민을 좋아하지만 남은 시즌 동안에는 벤치에 있어야 한다. 그와 케인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나 월드클래스다', '그래서 손흥민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스에게 부상을 입힌 뒤 태클을하지 않고 눈을 다친 뒤 헤딩을 하지 않는다'라며 비판이 줄을 이었다.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하면서 올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카라바오컵에서는 지난해 11월 진작 탈락했다. FA컵이 그나마 카라바오컵 다음으로 쉬워 보였지만 토트넘에게는 어려운 과제였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산술적인 확률이 남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다. 1위 아스날과 승점 15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AC 밀란을 만났다. 1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벼랑 끝이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우리의 경기력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완벽하지 않았다. 우리의 에너지는 상대를 어려움에 빠뜨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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