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애스턴 빌라 여자 팀의 알리샤 레만은 사실상 '월드 스타'다. 레만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1206만명에 달한다.
이번에는 성인 사이트 계좌 개설까지 제안받았다. 이 사이트는 "레만이 훈련 사진, 갈증, 함정, 개인적인 현장 질문을 게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혹했다. 레만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딜레마다. 이 사이트는 레만의 계좌 개설비로 5만달러(약 6500만원)를 제안했으며, 레만이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5만달러를 스위스 여자축구리그에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스위스 국적인 레만은 2016년부터 스위스 영 보이스 프라우엔 여자 팀에서 프로 여자축구선수로 데뷔한 뒤 201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여자 팀으로 이적한 바 있다. 자국 스위스 여자축구리그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레만은 최근 영국 '더 타임즈'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지켜봐달라며 호소했다. 그는 "축구는 매일 열심히 한다. 물론 부진할 때는 실망하기도 한다. 나는 매일 훈련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SNS 팔로워들은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모른다. 나는 항상 팬들에게 '경기를 시청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지만 그러면 그들은 놀란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고 여전히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장을 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손톱을 다듬고, 속눈썹을 붙이지만 나는 여전히 축구를 한다. 당신이 선택해야 하는 측면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