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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다시 명성을 되찾으려는 방법."
클린스만의 스승인 베르티 보그츠 전 독일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더 이상 더 큰 협회, 매력적인 유럽 빅클럽의 오퍼를 기다리지 않고 한국에서 설령 커리어가 끝날지라도 위험을 감수한 클린스만의 결정은 옳다"고 지지의 뜻을 표했다. 그는 "클린스만은 여전히 젊다. 그는 현대적이고 훌륭한 코치다. 훈련장에서뿐 아니라 그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통해 다른 국가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에는 매우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다. 이들 중 많은 선수는 유럽에서 뛰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과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빌트는 '한국인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소제목하에 지도자로서의 클린스만의 특징도 상세히 소개했다. '클린스만은 자신의 활동에 대해 사적인 기록을 남길 것이다. 헤르타 베를린 시절엔 비밀일기까지 썼고 2020년 2월 스포츠빌트가 이를 공개한 바 있다. 국가대표 시절에도 기록을 남겼다'고 썼다.
보그츠 감독은 클린스만의 매너가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위르겐은 유명인사이고 인기가 높다. 선수들을 늘 긍정적으로 대하고, 항상 선수들에게 귀를 열어두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클린스만은 한국과 함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며 믿음을 표했다.
스포츠빌트는 클린스만이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 기술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클린스만은 개혁적인 인물이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전술적으로 공격에서 확실한 9번을 선호하며 드리블도 할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하는, 남미 트레이닝의 팬'이라면서 "지난 카타르월드컵 기간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경기를 지켜본 그는 '경기가 더 타이트하고 컴팩트해지려면 드리블하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 훈련이 문제다'라는 소신을 피력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