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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8년' 기성용이 만족한 FC서울의 플레이어스 라운지…선진형 홈경기 출퇴근 시스템 안착 기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3-01 10:44 | 최종수정 2023-03-03 07:12


'EPL 8년' 기성용이 만족한 FC서울의 플레이어스 라운지…선진형 홈경…
◇플레이어스 라운지에서 울산-전북 개막전을 시청하는 기성용 오스마르 등 서울 선수들. 사진=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

'EPL 8년' 기성용이 만족한 FC서울의 플레이어스 라운지…선진형 홈경…
사진=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편안함에 이르렀는가." 모 드라마에 나오는 명대사다. FC서울 선수들은 지난 2월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FC서울 플레이어스 라운지'에서 이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일본 감바 오사카, 프랑스 보르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에서 활약한 '임대생' 황의조는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선수들 모두 만족하는 중이다. 이런 시설이 있다는 건 중요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마련된 라운지는 대형 TV와 소파, 원형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벽면에는 서울의 창단 40주년에 대한 자부심이 새겨졌다. TV 아래 테이블에는 목을 축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허기를 채워줄 과일 등 간식이 비치됐다. 각자 음식을 담아 테이블 또는 소파로 이동하는 뷔페 시스템이다. 경기 2시간 전쯤 찾은 라운지에선 이미 수비수 이태석과 골키퍼 황성민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기성용 오스마르 등은 소파에 앉아 2시간 30분 먼저 시작한 울산과 전북의 공식 개막전을 다같이 라이브로 시청했다.

선수들의 홈구장 이동 방법도 예전과 달랐다. 서울은 2023시즌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전격 도입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수동적인 것이 아닌 능동적인 사고를 주입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끈다"고 출퇴근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선수들은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면 된다. 집이 멀거나, 자가용이 없는 선수들은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출발하는 팀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EPL 8년' 기성용이 만족한 FC서울의 플레이어스 라운지…선진형 홈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PL 8년' 기성용이 만족한 FC서울의 플레이어스 라운지…선진형 홈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시즌 활약한 기성용은 "좋았다. 너무 잘 만들어놔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유럽에서)항상 해오던 시스템이어서 익숙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핵심 공격수 나상호는 지난달 서울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의 편의를 봐주고 자유를 준 것이다. 감사하다는 말보다 경기장 위에서 감독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상호와 서울 선수들은 이 약속을 지켰다. 자율 출퇴근 시스템이 도입된 첫날 시즌 첫 경기에서 '라이벌' 인천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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