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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리니, SON·히샬리송·모우라 은근히 불만" 英언론 지적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13:40 | 최종수정 2023-03-02 18:40


"스텔리니, SON·히샬리송·모우라 은근히 불만" 英언론 지적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공격수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스텔리니는 FA컵 탈락 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3명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셰필드 브레드몰레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서 2부리그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허망하게 패했다.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번 시즌 '무관'이 현실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줬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스리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들은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텔리니는 케인 제외 결정에 대해 "후회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스텔리니는 "우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케인이 고열 증상을 보여서 결장한 적도 있다. 케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모우라, 히샬리송, 소니(손흥민)와 함께 뛰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즉, 셰필드 수준의 팀은 모우라, 히샬리송, 손흥민으로 충분히 공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스텔리니는 "오늘 우리가 선택한 선발 라인업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벤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익스프레스는 '스텔리니는 최전방 3인방에 대해 은근히 불만을 드러냈다. 스텔리니는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충분히 골을 넣어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해설했다.

스텔리니의 발언을 '벤치는 할 만큼 했으나 안에서 선수들이 못 해줬다'라고 해석한 것이다.

스텔리니가 직접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하지는 않았다.

스텔리니는 "에너지가 문제였다. 그 점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 다른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이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오늘 우리 경기를 보기 위해 5000명이 원정을 왔다.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기회를 놓쳐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토트넘이 우승 가능한 대회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뿐이다. 토트넘은 9일 새벽 5시, 안방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여기에서도 탈락하면 프리미어리그만 남게 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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