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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0만→6000만유로 선수됐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17:45 | 최종수정 2023-03-02 18:00


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
오시멘과 김민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민재의 나폴리가 요즘 유럽축구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일찌감치 세리에A 우승을 사실상 차지한다고 보는 가운데 나폴리 선수들의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의 스쿼드 가치가 이번 시즌 이미 두배 상승했다. 작년 여름 나폴리 스쿼드의 가치는 4억800만유로였는데 지금은 8억유로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
신화연합뉴스

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
AFP연합뉴스

우승확률 100% 나폴리, 8개월만에 선수단 가치 2배↑, 김민재 190…
AFP연합뉴스
나폴리는 이번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인터밀란과의 승점차가 무려 18점이다. 아직 정규리그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사실상 이 차이가 뒤집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AI 기반 통계업체들은 나폴리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100% 또는 99%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여름,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나폴리 스쿼드는 이름값과 시장가치에선 디펜딩 챔피언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같은 팀들에 밀렸다. 그런데 정작 시즌의 문이 열리자 공격수 오시멘, 흐비차, 수비수 김민재 등이 월드클래스급 경기력을 보였다. 나폴리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동시에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시적이 아니라 이번 시즌 30경기 이상 그들의 경기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폴리 경기력의 중심에 있는 키 플레이어들의 가치가 고공행진하는 건 어쩜 당연한 수순이다. 그들을 데려가고 싶은 돈 많은 빅클럽들이 수두룩하다.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시멘의 시장가치는 1억5000만유로에 근접했다고 한다. 작년 여름 1000만유로에 나폴리로 온 윙어 흐비차는 1억2000만유로 이상이라고 한다. 붙박이 센터백 김민재의 가치도 폭발했다. 그의 바이아웃은 4800만유로. 작년 여름, 김민재의 가치는 1900만유로였다면 지금은 약 6000만유로까지 올라섰다. 중원의 핵 로보츠카는 2020년 1월 2100만유로에 영입했는데 지금은 7000만유로 선수로 성장했다고 한다.

빅 클럽들이 나폴리 주축 선수들을 탐내는 가운데 키를 쥐고 있는 이는 바로 나폴리 구단주 드 로렌티스다. 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선수를 보는 눈이 탁월하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사서 성공시킨 후 큰 돈을 받고 판 케이스가 많았다. 이과인(9000만유로) 카바니(6450만유로) 조르지뉴(5700만유로) 쿨리발리(4000만유로) 등이다. 로렌티스 구단주는 선수를 파는 타이밍을 잘 잡았다. 그는 최근 묘한 말을 했다. "나는 계약에 능숙하다. 선수들이 우리에게 오면 떠나기 어렵고,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때로는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들도 있다. 그래서 잘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어마어마한 돈(이적료)을 제안해오면 선수를 팔 수 있다는 얘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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