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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팀에 또 일격→FA컵 탈락'토트넘 코치"팬들에게 사과드린다...케인 뺀건 후회없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07:56


'2부팀에 또 일격→FA컵 탈락'토트넘 코치"팬들에게 사과드린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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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회를 놓친 데 대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토트넘이 2부리그 셰필드에게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16강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4분 일리안 은디아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연속 교체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한 손흥민은 이날 히샬리송, 모우라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담낭염 수술 후 요양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이날도 지휘봉을 잡았고, 후반 중반 해리 케인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3시즌 연속 FA컵 16강 탈락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오늘 선택한 팀은 좋았다. 에너지가 문제였다. 에너지 레벨이 상대와 같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는 오늘 그 부분에 실망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이용하려 했는데 이 선수들이 보여줬어야 한다. 우리는 늘 똑같은 팀으로 나갈 순 없다. 오늘 나는 우리가 선택한 선수들이나 노력에 대해 실망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에 실망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에너지가 부족했던 이유로 그는 "동기의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의 문제"라고 봤다. "경기에 일관되게 뛰지 못할 경우 경기 끝까지 에너지 레벨을 가져가기 어렵고 혹은 경기를 쉽게 생각할 경우 에너지가 떨어질 수도 있다. 우리에게 쉬운 게임은 없다. 우리는 더 많은 일관성, 지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이건 멘탈에 대한 문제"라고 정의했다.

케인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시즌 중이라는 점을 봐야만 한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렀고 해리 케인은 많은 경기를 뛰었다. 열이 날 때도 있었고, 또다른 문제도 있었다. 단지 해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루카스 모우라, 히샬리송, 쏘니와 함께 뛰어야 한다. 케인을 뺀 건 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일주일 전에 아팠다. 인후통이었다. 며칠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고 그 이유로 케인을 벤치에 앉히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오늘 이곳까지 우리의 경기를 보기 위해 5000분 넘는 팬들이 오신 걸로 안다. 그 팬들께 큰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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