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이 많이 힘들다는 걸 느끼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상민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반전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이어 정규시간이 나 끝나고 추가시간에 조영욱의 극장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 감독은 김천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게 됐다. 성 감독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개막전인 만큼 먼저 골을 넣을 수도 있고, 반대로 1~2골 먼저 내줄 수도 있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90분 내내 최선을 다 하자고 말했다. 거기에 잘 따라 끝까지 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 교체로 김진규와 김동현 권창훈 등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김진규는 볼 키핑 능력도 있고, 1대1로 상대 선수를 제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리드를 내준 뒤 좀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김동현과 김진규를 넣었다. 권창훈은 무조건 투입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첫 승에 대해서는 "코치로서 재작년 K리그2에 있을 때에 비해 감독이 많이 힘들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결정할 것도 많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르고 끝까지 해줘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