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처럼 K리그 경기장을 찾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반토안에게 덕담을 건넸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추위에 약하다면서 따뜻한 날씨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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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 가는 걸 두려워한다. 콩푸엉, 쯔엉이 적응을 잘 못했다. 한국 축구가 힘으로 한다는 걸 알고 두려워하는 편"이라며 "하지만 이 세상은 두려워하면 도전하지 못한다. 대신 반토안이 자기관리도 잘하고 장단점이 있지만 1부 보단 2부에 가는 걸 권유했다. 1부가 출전기회가 더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선 잘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토안에 대해선 "5년 4개월 동안 같이 있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밝은 친구다. 우리 팀에서 간식 담당과 같은 궂은 일을 많이 시켰다"며 웃었다.
반토안의 최적 포지션 등을 말하는데 있어 선을 넘지 않으려 애쓴 박 감독은 "반토안이 꼭 이랜드에서 성공을 해서 베트남 선수들이 조금 더 한국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