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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결국 '거래일'이 2개월 가량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 기간 안에 합의가 될 지는 미지수다. 자칫 새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근황이다.
당초 이들의 입찰 경쟁은 지난 2월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2월 중순에 입찰에 응한 만큼 월말 정도면 결론이 날 듯 했다. 그러나 가디언지에 따르면 맨유 인수 작업이 5월로 미뤄졌다. 이유는 글레이저 가문 측의 요청 때문. 이 매체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구단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인수일자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입찰액은 60억파운드. 랫클리프 경이나 셰이크 자심 회장이 제시한 액수보다 15억파운드나 높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맨유의 자신가치가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첼시가 매각될 때의 계산 모델을 사용하면 맨유의 가치는 35억5000만파운드 정도로 나온다. 글레이저 가문이 너무 높은 액수를 원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