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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3분이면 충분했다. 손흥민(31·토트넘)이 교체 투입 3분 만에 득점에 기여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교체로 들어가서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이 얼마나 됐든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골이 들어가면 조금 더 여유로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 장면에서 내가 임팩트를 줬다기보다는 선수들이 가운데서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짧은 시간이지만 '슈퍼 조커'로서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그는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뛴 시간이 짧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좋지 않지만 선수들이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 계속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로 가져갔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투입 불과 몇 분 만에 완벽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