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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 여름에는 바르샤 유니폼 입을까.
하지만 그는 정든 맨시티를 떠날 의사를 일찍부터 밝혔다.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음에도 말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고국 포르투갈이나, 포르투갈과 가까운 스페인에서 뛰고 싶어했다. 가족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맨시티가 그를 놓아주지 않았는데, 올 여름에도 다시 이적을 시도할 모양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실바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한 논의를 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도 실바를 원했고, 실바 역시 이적을 한다면 1순위가 바르셀로나였다. 파리생제르맹도 실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바는 크게 관심이 없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실바가 바르셀로나를 많이 좋아한다며, 그의 퇴장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실바도 이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바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시즌에 집중하고 있고, 시즌 중반에 떠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안된다"고 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 안에 다른 곳에서 좋은 일이 생긴다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내 목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바는 "29세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 34세 즈음에 이 계약을 끝낼 것이다. 사실 내 목표는 32세에 벤피카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만 나이로 28세인 실바는 새 팀과 4~5년 계약을 체결하고 황혼기에 고국 친정 벤피카로 돌아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간 다리로 바르셀로나를 원하고 있다. 실바는 2017년 AS모나코로 이적하기 전 벤피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