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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필 결승전에 최고의 공격수가 못 나온다?
맨유는 27일 새벽 1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EFL(잉글리시 풋볼 리그)컵 결승전을 펼친다.
맨유는 2017년 유로파리그 제패 이후 거의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텐하흐 감독이 부임 첫 시즌 바로 오른 결승전이다. 리빌딩 성공을 상징하는 트로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깊은 경기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의학적인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텐하흐는 바르셀로나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포메이션 트릭을 통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타깃맨 부트 베호르스트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고 원래 그 자리에서 뛰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측면으로 전진시켰다. 측면의 래쉬포드가 중앙 공격수로 들어왔다.
바르셀로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용병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맨유는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2대2 최고의 시나리오로 마감했다.
결승전에 래쉬포드가 나오지 못한다면 이런 꾀주머니가 또 필요하다.
텐하흐는 "뉴캐슬은 훌륭한 팀이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상대하기 약간 짜증나는 클럽이다. 이길 방법을 찾겠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편 맨유와 뉴캐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