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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2023시즌 서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K리그로 돌아온 현역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를 첫 경기부터 선발 기용했다. 전지훈련지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박동진이 투톱 파트너로 나서고, '외인 주장' 일류첸코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김진야 오스마르, 김주성 이태석이 포백을 꾸렸고,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다. 이적생 3명이 첫 경기에서 선발 투입됐다.
경기 초반 양팀은 긴 시간 탐색전을 펼쳤다. 18분 서울이 첫번째 찬스를 잡았다. 오스마르가 문전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김주성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고은 상대 선수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서울이 계속 몰아쳤다. 21분 임상협이 아크 왼쪽에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아 가운데로 접은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김동헌이 선방했다. 인천은 서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수비진영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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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슛은 결과적으로 '영점 조준'을 한 효과를 낳았다. 29분, 위험지역에서 신진호가 옆에 있는 이명주에게 패스를 한다는 것이 빗맞으며 아크 정면에 위치한 임상협에게로 향했다. 임상협은 이번엔 왼발 감아차기로 공을 골문 좌측 구석에 꽂았다.
선제실점 후 인천의 반격이 시작됐다.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도혁이 왼발 발리로 연결했다. 이를 최철원이 골대 위로 쳐냈다. 38분 황의조가 마음 먹고 찬 중거리 슛은 김동헌이 선방했다.
추가시간, 인천이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김진야의 상황 판단 미스에서 비롯된 공격 찬스. 공을 차단한 김보섭이 문전으로 보낸 공을 김보섭이 건네받아 슛으로 연결했으나, 최철원이 쳐냈다.
양팀은 교체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6분 황의조의 오른발 슛은 다시 한번 김동헌이 선방했다. 8분 박동진이 헤더는 높이 떴다. 11분 김보섭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조성환 감독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윙백 정동윤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23분 임상협이 상대 우측면을 완벽히 돌파한 뒤 나상호에게 연결했다. 이를 나상호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24분 김주성의 헤더는 김동헌이 선방했다.
하지만 김주성은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띄워준 공을 파포스트 앞에서 헤더로 득점했다. 서울은 30분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빼고 김신진 윌리안을 투입하며 2~3선에 변화를 줬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인천도 마지막 반격 카드를 꺼냈다. 32분 제르소, 김도혁을 빼고 송시우 민경현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42분 오반석이 한 골을 만회하며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벌어진 2골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