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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우승 사령탑'다웠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았다.
-소감은.
큰 개막전 승리을 이끈 우리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이 찾아와 주셨다. 팬 여러분께도 감사한다. 지난해 우승했고, 동기부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역전으로 마친 것은 팀에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의 힘, 파워가 성장한 것을 보여줬다.
엄원상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대비를 했다. 통증이 생긴 다음 교체하는 것은 바람지하지 않다.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태에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90분 뛰기에는 무리였다.
-하프티임 때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침착, 냉정하라고 했다. 처음부터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것을 충분히 대비했다. 그러나 실점하는 장면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전반 동점골을 넣어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은 큰 흐름이었다. 우리의 경기를 하자고 했다.
-야타루와 루빅손이 첫 선을 보였는데.
경기를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
-주민규의 활약은 어땠나.
1~2번 찬스가 있었지만 첫 경기치고 좋았다. 우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