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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지지와 긍정의 힘. 그리고 감사의 기도."
'노련한 프로선수로서 축구라는 종목 최고의 선수로서 부담감도 클 텐데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정신적, 체력적 건강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사실 아주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우리는 종종 선수들이 멘탈이나 피지컬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걸 보게 된다"면서 "내 생각엔 잘 먹고 잘 자는 것을 통해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15년간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겐 식단이 정말 중요할 뿐 아니라 하루 9~10시간의 숙면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는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잘 먹고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멘탈적인 측면에선 당신 주변에 좋은 이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 좋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으며)부모님은 항상 제 곁에 계신다. 그것이 내 멘탈 유지의 가장 큰 비결이다. 부모님은 항상 내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 내겐 밸런스를 유지하고 내가 믿고 사랑하는 좋은 사람을 주변에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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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하는 부모님의 지지와 지원 외에 멘탈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묻자 손흥민은 "긍정의 마인드"를 꼽았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긍정적인지 알 것이다. 세 번째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나는 얼굴을 다쳤다.(안와골절 부상) 사람들은 '월드컵은 끝났다'고 했지만 나는 수술대 앞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아무 문제 없다, 나는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분명했다. 나는 늘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후 승점 1점에 그쳤을 때도 '우리 팀 선수들은 이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자격이 있다'고 늘 생각했다. 때론 생각하는 대로 일이 이뤄진다. 그러니 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려 노력해야 하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건 선수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고 싶은 조언이다. 그리고 적어도 일단 해봐야 한다. 일단 해보는 거다. 잃을 게 없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을 좇아선 안된다. 왜냐하면 행복은 늘 여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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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