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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오퍼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이를 포체티노가 토트넘 핫스퍼와 교감을 나눴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포터는 사실상 지금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만 3억파운드(약 47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선수를 8명이나 영입해 포터를 지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쓴 돈까지 합치면 거의 9000억원이다. 첼시는 23경기를 소화한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다.
다만 첼시는 이미 지난 9월, 감독을 한 차례 경질했다.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마찰을 빚은 토마스 투헬이 가차없이 잘렸다. 포터까지 해고하면 첼시는 한 시즌에 감독을 3명이나 앉히는 꼴이 된다. 포터는 어쨌든 이번 시즌까지는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포터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는 포체티노와 접촉했다. 진지한 문의를 했다. 포체티노는 첼시의 조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입장에서 첼시를 마다하고 갈 곳은 역시 토트넘 뿐이다. 토트넘 역시 현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 당시 핵심 전력인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이 그대로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