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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리버풀 한때 가장 비쌌던 수비수의 굴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2-22 17:37 | 최종수정 2023-02-22 20:47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리버풀 한때 가장 비쌌던 수비수의 굴욕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추락했을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대5로 역전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한때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무려 5골을 연거푸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유럽 대항전 홈경기에서 5골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CL 역사상 2골을 먼저 넣고도 최종 3골 차이로 패한 것도 최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 '리버풀 선수 5명이 평점 4점에 그쳤다. 반 다이크도 그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반 다이크는 상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익스프레스는 '반 다이크는 몇 년째 리버풀 수비의 중심에 있는 바위였다. 하지만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선수들을 상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수비를 너무 쉽게 조각냈다. 반 다이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스햄턴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였다. 그의 이름 앞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리버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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