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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년만에 K리그로 돌아온 '빛의조' 황의조(FC서울)이 올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황의조는 이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7년 성남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후 6년만에 K리그행을 결정한 이유다.
그는 "(기)성용이형이 서울로 돌아오기 전 뉴캐슬, 마요르카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힘든 점을 공유했다. 저 역시 유럽에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용이형이 얘기해준 경험담이 와닿았다. K리그에 오는 데 확신이 섰다. 훈련장에선 (나)상호 등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 "지금은 80~90% 정도다. 동계훈련지에서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앞으로 시즌을 치러가면서 남은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걱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의조는 올시즌 '외인 주장' 일류첸코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일류첸코 뿐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일류(첸코)는 정말 좋은 공격수다. K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일류첸코와 최대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FC에서 프로데뷔했다. 당시 프로 데뷔 기회를 준 사령탑이 안익수 현 서울 감독이었다. 근 10년만에 재회한 안 감독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섭다"고 웃어보인 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는 점에서 달라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인 빌드업 축구, 서울이 지향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국가대표팀 동료 조규성(전북)에 대해 "저 역시 기대된다. 규성이와는 상대팀으로 뛰어본 적이 없다. 어느 팀이 이기든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가장 기대되는 경기로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꼽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