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카일 워커가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이적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올 시즌 워커의 급격한 기량 하락과 함께 구단은 이미 결별을 고려하고 있었다. 경기 내에서 맨시티의 약점으로 워커가 꼽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맨시티는 매각에 적극적이며, 워커도 팀을 나갈 방법을 모색했다. 워커는 이미 이적을 위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과르디올라는 워커가 자신에게 해외 이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워커는 직전 살포드 시티와의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살포드 시티전에서 승리한 이후 워커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워커는 지금 다른 나라로 떠나고 싶어 한다. 나는 우리 팀에 마음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고 싶다. 그는 마음과 정신을 탐색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워커가 이적을 요청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
다만 이번 워커의 이적 요청이 단순히 기량 하락이 아닌 결혼 생활을 위한 결정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워커는 이제 떠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가족을 위해 유럽에 머물고 싶어 하고, 애니 킬너와의 결혼 생활을 지키고자 한다고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은 상황을 잘 모르지만, 이탈리아에서 여유를 얻으면 두 사람 사이의 일이 잘 풀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불륜과 이혼 문제로 가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들의 질타도 거세다. 워커는 인플루언서 로린 굿맨과의 불륜으로 혼외자면 2명이다. 사실이 알려진 후 현재 부인인 애니 킬너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킬너는 워커에게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이번 이적 이후 이탈리아로 킬너와 함께 떠나게 되면 소송이 취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워커의 이번 이적이 여러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워커는 이번 달에 맨시티에서의 경력을 종지부를 찍을 준비가 됐다. 올 시즌 그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폼 저하가 우려스럽고, 팬들로부터 엄청난 조롱을 받았다. 그는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학대와 조롱당한 이미지들을 공유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