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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160cm대의 키를 가진 기계체조 선수가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제가 160cm대 작은 키다. 제가 운동을 해서 그런지 작은 키로 놀림 받거나 힘들어본 적도 없어서 키 얘기를 들어도 공감을 못하겠다. 저는 키에 대해서 고민이 안되는데 주변에서 자꾸 이야기를 한다"라 했다.
즉석에서 미친 코어 힘으로 체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수근은 "우리 키니까 여기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거다. 서장훈은 못한다"라며 으스댔다.
이수근은 "작은 사람들의 모임인 '작사모'가 있다. 연예인 중에서도 많다. 유병재 딘딘이 있고 하하가 제일 커서 회장이다"라 했다.
의뢰인은 "저는 키도 줄여서 얘기한다. 제 키가 163cm인데 160cm이라 한다. '생갭다 더 커보인다'하면 기분이 좋다"라 밝혔다.
또 "여자친구도 있다. 여자친구는 키 얘기 안한다. 여자친구는 158cm로 체조선수는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다. 친구의 지인이었는데 제가 그때 군인이었다. 병장일 때 '오빠 병장인데 만날래?' 해서 만나게 됐다"라며 웃었다.
이수근은 "살면서 키가 작은 게 편하다"라며 의뢰인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뢰인은 "키 작으면 어느 무리에 껴도 가장 귀엽다"라 했다. 이에 서장훈은 "옷도 사이즈가 있지 않냐"라 했고 이수근은 "내가 잘라낸 옷만 해도 엄청나다"라고 반박했다.
서장훈은 "내가 유명하든 안유명하든 키가 크면 누가 무조건 쳐다보고 뒤에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그게 불편하고 화장실도 불편하다. 식당 내 좁은 화장실에서는 무릎이 문에 닿는다. 뒤처리가 안된다. 화장실 문 잠그고 열어야 처리가 가능하다"라며 억울해 했다.
이수근은 "사람들이 다 장단점이 있다. 지금 요담이가 키 작아도 자신감이 있든 남이 뭐라 하던 신경쓰지 말아라. 키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들은 자기개발 먼저 해라. 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다. 지식을 쌓거나 재산을 늘려라. 키가 무슨 상관이냐. 키 작으면 어떠냐 능력이 있는데. 키가 크든 작든 남에게 뭐라 하지 마라.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