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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또 만났다. 지난 시즌 결승전 리턴 매치다. 경기에 앞서 도발을 주고받았던 2022년과 달리 이번 공식 기자회견은 차분하게 지나갔다.
2021~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은 리버풀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에 대해 클롭은 "안첼로티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했는데 나도 경기를 다시 봤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라며 경기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곱씹었다.
작년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2022년 리버풀은 결승에 먼저 오른 뒤 4강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가 4강에서 만났다.
당시 리버풀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는 "맨시티는 너무 힘들다. 레알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도발했다.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리버풀은 레알에 1대3으로 진 바 있다. 살라는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었다 복수할 시간이 됐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레알 공격수 카림 벤제마는 "리버풀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미 자기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음대로 떠드는 것은 자유"라며 일침을 놓았다.
리버풀은 먼저 도발한 뒤 정작 결승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최근 레알을 만나서 이긴 기억이 별로 엇다. 2020~2021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레알을 만나 1무 1패로 탈락했다. 레알의 최근 승리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