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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모하메드 쿠두스가 최근 유명을 달리한 크리스티안 아츠를 기렸다.
같은 국적의 쿠두스도 아츠를 애도했다. 지난 스타르타 로테르담과의 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아츠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쿠두스는 득점 후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유니폼을 걷고 안에 있는 셔츠를 보여줬다. 셔츠에는 'R.I.P ATSU'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쿠두스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하늘을 가리키며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쿠두스의 마음을 이해해서일까. 20일(한국시각)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원래 상의를 탈의할 경우, 경고를 주게되어 있는데, 당시 심판이던 반 포켈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쿠두스는 경기 후 "우리에게는 축구 규칙이 있다. 하지만 이는 축구를 넘어서는 일이다. 이는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라며 "주심은 나에게 상의 탈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이해해줬다. 이는 축구 보다 더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심판에게 큰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