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29.4%' 포터 감독, EPL 출범 후 역대 첼시 감독 중 '최악'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2-20 22:08 | 최종수정 2023-02-21 00:03


'승률 29.4%' 포터 감독, EPL 출범 후 역대 첼시 감독 중 '최…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처참할 줄은 몰랐다.

첼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경기에서 0대1 충격패를 당했다. 최하위, 그것도 감독이 없는 팀에게 당한 패배라 충격파는 더욱 컸다. 팬들은 '포터 아웃'을 외쳤다. 첼시는 올 여름 무려 6억유로를 쏟아부엇지만, 순위는 10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 후 성적표는 참담할 정도인데, 최근 10경기는 1승4무5패를 기록 중이다.

포터 감독의 부진은 기록이 입증한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첼시 감독들의 성적을 공개했는데, 포터 감독이 꼴찌였다. 17경기에서 단 5승에 그쳤다. 5승6무6패. 승률은 29.4%에 머물렀다. 이전까지 최악의 감독으로 꼽혔던 '브리티쉬 트리오' 데이비드 웹, 글렌 호들, 이안 포터필드 보다도 못했다. 웹은 38.5%, 호들은 31.1%, 포터필드는 31.0%의 승률을 기록했다. 포터필드는 과거 부산 아이파크를 이끈 바 있다. 저 세 감독 시절의 첼시와 지금 첼시의 전력과 위상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포터 감독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어떤 팬들은 가성비를 감안하면, EPL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고 평가하기도 할 정도.

그렇다면 첼시 역대 최고 승률을 자랑한 감독은 누구일까. 아브람 그랜트였다. 그는 32경기에서 22승8무2패를 거두며, 무려 68.8%를 기록했다. 76경기에서 51승10무15패를 기록했던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이 67.1%로 그 뒤를 이었다. 첼시의 전설과도 같은 조제 무리뉴 감독은 무려 212경기를 이끄는 동안 140승44무28패를 기록하며, 무려 66%의 승률을 기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임시로 첼시를 이끌며 34경기 18승12무4패로, 52.9%의 승률을 기록했다.

포터 감독 직전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63경기에서 35승17무11패, 55.6%라는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다. 역대 첼시 감독 7위에 달한다. 첼시 팬들이 투헬 감독을 그리워 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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