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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굴욕이었다.
20년 전 무리뉴 감독의 '복사판'이었다. 2004년 3월이었다. 당시 포르투 사령탑이었던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극장골이 터지자 올드트래포드의 터치라인을 따라 질주하며 환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야이슬레 감독의 환희에 '돌'을 던질 수도 없었다. 그 순간 얼어붙은 무리뉴 감독의 표정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이것이 축구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야 한다"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또 전반전에는 명백한 페널티킥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