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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의 10년 만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계자를 찾은 모양이다.
이번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전과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전임자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맨유를 장악하며 좋은 성적까지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러는 '텐하흐는 팀의 사기를 뒤엎고 물을 흐리는 메가 스타를 다룰 때 퍼거슨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라며 '텐하흐와 퍼거슨이 공유하는 스타일은 전술이 아니다. 필드 밖의 문제를 다루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퍼거슨과 텐하흐는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퍼거슨 시절에는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려고 했다. 텐하흐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 1년 만에 이적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미러는 텐하흐가 빅클럽을 처음 맡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과감했다고 칭찬했다.
미러는 '텐하흐는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왔다. 빅클럽 첫 경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호날두와 충돌은 그를 위축시키기에 충부했다. 하지만 텐하흐는 확고했다. 텐하흐의 반응은 지금까지 그의 임기 중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묘사했다.
텐하흐는 호날두의 개인 행동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사실상 텐하흐가 호날두를 쳐냈다. 퍼거슨은 자서전에 '맨유에서 선수가 자신이 감독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면 그는 떠나야 한다'라고 썼다.
미러는 '텐하흐는 호날두에게 이것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다'라며 '호날두의 퇴장 이후 맨유가 점점 더 강해졌다. 텐하흐의 결정이 옳았다고 입증됐다'라고 찬양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