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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빠와 아들, 이브라 시니어와 이브라 주니어가 팀을 이뤘다."
즐라탄은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밀란 훈련복을 입고 아들과 같이 뛰는 '꿈'을 이뤘다. 혹독한 자기관리와 천재성을 바탕으로 마흔 두 살까지 유럽 정상급 실력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즐라탄은 훈련 후 개인 SNS를 통해 아들과 호흡을 맞추는 편집 영상을 게시글로 올렸다. 영상 속 막시밀리안은 경기 시작 전 똑같은 조끼를 입은 아빠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경기 중에는 아빠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한다. 즐라탄은 "DNA"라는 표현으로 아들과의 뜻깊은 순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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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은 지난해 5월 무릎 부위에 수술을 받은 뒤 이달 초 약 9개월만에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됐지만, 이날 연습경기 출전으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18일에 열릴 몬차와의 리그 경기가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몬차는 '오랜 친구'인 베를루스코니와 갈리아니가 이끄는 팀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