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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중원 자원의 붕괴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의 재기에 감동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윙크스의 반전을 집중 조명했다.
윙크스는 올 시즌 여름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임대됐다. 하지만 고질인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는 지난달 17일 '지각 데뷔전'을 치렀다. 엠볼리와의 세리에A 18라운드였다.
윙크스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으로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워싱 머신', 이른바 세탁기다. 미드필더를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찬사의 의미가 담겼다.
'데일리메일'은 '윙크스의 활약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발탁됐던 때와 5년도 더 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바르셀로나의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로 곧잘 비교됐다'며 '삼프도리아 동료들은 윙크스를 신뢰한다. 그들은 그가 볼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으며, 연결도 훌륭하다. 콘테와 같은 유럽 감독들이 기준점이라고 부르는 선수로 다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소방수로 등장한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도 인터 밀란전 후 "윙크스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은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27세인 윙크스는 토트넘의 대표적인 '성골 유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잉글랜드 ?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윙크스가 삼프도리아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