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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며 이별을 점쳤다.
콘테는 3개월 사이에 절친 3명을 잃었다.
데일리메일은 '피트니스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벤트로네는 콘테와 1990년대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다. 콘테가 토트넘으로 데리고 온 코치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콘테는 '기러기 아빠'였다. 아내와 딸은 고향 이탈리아에 남았다. 콘테만 영국에서 생활했다.
콘테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을 그렇게 짧은 기간에 잃는 일은 정말 힘들다"라며 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월 초에는 신체적인 고통까지 찾아왔다. 콘테는 갑자기 복통을 앓았다.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콘테는 2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콘테는 수술 후 불과 8일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는 웹페이지를 통해 '사무직의 경우 정상적인 활동으로 돌아가는 데 보통 2주가 걸린다. 육체 노동은 더 오래 걸린다'라고 공지했다. 콘테는 권장되는 휴식 기간보다 더 조금 쉬고 돌아왔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과 콘테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이탈리아의 빅3 클럽이 잠재적으로 새 감독을 원한다'라며 콘테가 세리에A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공교롭게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바로 이탈리아 원정이다.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펼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그나마 우승이 가능한 대회는 FA컵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3경기 승점 39점으로 5위다. 4위 뉴캐슬과 승점 2점 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