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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일(한국시각), 영국 북런던 엔필드에 위치한 토트넘 트레이닝센터 '홋스퍼 웨이'에서 레스터시티전 사전 기자회견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훈련장 입구에는 크게 네 그룹이 퇴근하는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손흥민 얼굴이 새겨진 머플러를 두른 한 여성팬에게 눈길이 갔다.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기에 손흥민 팬이냐고 우리말로 묻자 "한국 사람 아니에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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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홋스퍼 웨이' 방문이 처음인 한국팬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언제 왔는지, 언제 가는지 등 배경 취재(?)를 하고, 선수들이 어떤 차를 타는지 등 '고급정보'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특정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뒷면에는 사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국룰'도 설명했다.
엔젤 덕에 한국팬들은 어렵지 않게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자펫 탕강가 등 토트넘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고 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궁극적인 목적인 '손흥민 사인' 미션은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팬들은 '친절한 히샬리송씨'의 친절한 응대에 만족해했다. 엔젤은 AC밀란 원정경기(15일) 입장권은 무척 비싸지만, 홈경기(3월 9일) 입장권은 55파운드(약 8만4160원)라면서 그날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