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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런 난장판 13년만" 클롭 지도력 의심받기 시작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12:41 | 최종수정 2023-02-06 17:50


"리버풀, 이런 난장판 13년만" 클롭 지도력 의심받기 시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리버풀의 부진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각)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번 시즌 혼란이 얼마나 나쁜 수준인지 과소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이제는 클롭이 이 문제를 언제 해결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과연 해결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8승 5무 7패 승점 29점으로 10위다. 불과 지난 시즌 4관왕에 도전했던 그 팀이 맞나 싶다. 4위 뉴캐슬과 승점 11점 차이다. 4등은 커녕 유로파리그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리버풀의 부진은 개막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리버풀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다들 '리버풀은 곧 반등할 것이다'라며 낙관했다. 리버풀이 8위~10위에서 허덕일 때에도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번 시즌 반환점이 지났다. 리버풀은 여전히 10위다. 세대교체에 완벽히 실패했다. 최전방과 중원 모두 문제다.

더 선은 '리버풀이 이렇게 난장판이 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리버풀이 다른 클럽에 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클롭은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명백하게 최우선 과제일 때 공격수를 선택했다'라고 지적했다.


큰 돈을 쓰지 않은 구단주도 문제지만 클롭도 잘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클롭은 다윈 누네스, 코디 각포 등 공격수 영입에 집중했다. 리버풀 중원은 평균 34세다. 제임스 밀너가 37세, 조던 헨더슨이 33세, 티아고 알칸타라가 32세다.

더 선은 '리버풀은 놀랍게도 이미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실점을 했다. 미드필더는 완전한 재난 지역이다. 이제 한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을 바꿔야 한다'라며 리버풀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클롭은 최근 울버햄튼전 패배 후 담당 기자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클롭은 공식 기자회견 중 '정신력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묻을 받고 '당신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날을 세웠다. 더 선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 장면을 편집해서 공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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