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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버풀 레전드 대니 머피가 '오버페이'를 통해 이적시장 마지막 날 첼시에 영입된 엔조 페르난데스(22)의 가치를 깎아내렸다.
또 "페르난데스는 카세미루와 로드리가 아니다. 첼시는 선수들에게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다. 타팀들은 첼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있다. 타팀들은 기본적으로 바지를 내리고 있다"며 비꼬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일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첼시와 8년 6개월 계약을 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1726억원). 2021~2022시즌 잭 그릴리시를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가 애스턴 빌라에 지급했던 1억파운드(약 1520억원)보다 1500만파운드가 많다. 여기에 첼시가 2021년 여름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로멜로 루카쿠를 데려올 때 지급했던 9750만파운드(약 1466억원)도 뛰어넘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기량에 대한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다. 유럽리그 경험도 포르투갈리그에서 뛴 반 시즌이 전부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일군 주역이긴 하지만, '게임 체인지' 능력을 갖춘 카세미루와 로드리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미드필더로 평가되고 있다. 좋은 투자력으로 선수를 데려오는 건 능력이지만, '오버페이'를 한 첼시가 이적시장을 망치고 있다는 지적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