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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첫 중동, 첫 겨울월드컵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아르헨티나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화려하게 막 내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우리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 이번 대회를 숫자로 정리했다.
◇2.69=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득점. 64경기에서 172골이 터져나왔다. 지난 러시아월드컵(2.64골) 때보다 소폭 늘어난 역대 최다골이다. 한국은 최근 3번의 대회에서 가장 많은 5골을 넣었다.
◇3=월드컵 16강에 오른 아시아 팀의 숫자. 대한민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팀이 역대 최초로 동시에 16강을 밟았다. 안타깝게도 16강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6=결승전에서 양팀이 넣은 득점의 합.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각각 3골씩 넣으며 '역대급' 결승전을 선보였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도합 6골이 나왔다. 당시엔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대2로 꺾었다.
◇8=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수.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8골을 터뜨리며 7골을 넣은 메시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든부트(득점상)를 수상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 이후 단일대회 최다골이다.
◇10=메시와 음바페의 공격포인트 숫자. 메시는 7골-3도움, 음바페는 8골-2도움으로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단일 대회에서 두자릿수 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두 선수가 처음이다.
◇13=메시의 개인통산 월드컵 득점. 메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라도나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썼다. 결승전은 26번째 월드컵 경기로, 로타어 마테우스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도 썼다.
◇16=벤투호의 최종 순위. 12년만에 16강에 오른 우리 대표팀은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카타르월드컵까지 우리 순위는 17위-15위-27위-19위-16위다. 지난 대회와 큰 폭의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작은 차이가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을 빚어냈다.
◇17=일본의 조별리그 최종전 스페인전 점유율(17.7%). 일본은 월드컵 역대 최저 점유율로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바꿔 말해 '무적함대' 스페인은 82.3%의 높은 점유율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의 조기 탈락은 '티키타카'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렸다.
◇18=16강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에서 나온 옐로카드 횟수. 2006년 독일월드컵 네덜란드-포르투갈전 16장 기록을 뛰어넘었다. 메시가 대관식을 거행하기까진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36=아르헨티나가 다시 월드컵을 우승하기까지 기다린 세월.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무려 36년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87년생인 메시가 태어난 뒤론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사후에 펼쳐진 첫 월드컵이었다.
◇60='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진 세월. 1958년 스위스월드컵과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연속 우승한 브라질 이후 60년째 대회 2연패 팀이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결국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73=이번대회 페널티킥 성공률(73.91%). 23개를 시도해 17번 성공했다. 지난 대회(75.86%) 보다 대략 2% 낮아진 기록이다. 메시는 5번 시도해 4번 성공했다.
◇88966=아르헨티나-프랑스 결승전 관중수. 참고로 루사일 스타디움의 관중 수용규모는 8만명이다.
◇44000000=아르헨티나가 가져간 월드컵 우승 상금(달러). 한화로 약 574억원에 달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