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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가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모욕했다'라고 격분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마르티네스가 라커룸 축하 행사에서 음바페를 조롱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데일리메일' 또한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위로하는 것 같았는데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라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일렬로 앞 사람의 어깨를 잡아 기차를 만들었다. 라커룸을 한 바퀴 돌며 우승을 자축했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마르티네스가 휘파람을 불어 기차를 멈췄다.
아르헨티나는 음바페 한 명을 막지 못해 트로피를 빼앗길 뻔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스타성을 발휘했다. 후반전에 혼자서 만회골,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프랑스는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프랑스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다. 음바페는 1번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도 완벽하게 성공했다. 음바페는 대회 8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고 골키퍼상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손 모양으로 된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하복부로 가져가며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마르티네스가 19금 세리머니를 펼쳐 의견이 엇갈린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